금천구청역 믹스토랑은 왜 가성비 맛집인가?
독산동과 시흥동의 경계선에 있는 이 점포는 제가 세 번 정도 가보니 이렇게 소개해드려도 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. 지난 어느 날 저녁 5시 30분쯤 퇴근길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. 다급한 목소리로 한다는 말이 저녁 먹었냐고 물어보기에 저는 무슨 일이 있나 생각하며 안 먹었다고 하니 자기가 맛집을 찾은 것 같다며 같이 가자는 것입니다. 이건 무슨 상황이지?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는 녀석인데... 친구가 검색해 보니 약간 패밀리레스토랑 같다며 파스타랑 스테이크를 파니 본인은 파스타를 먹고 저는 스테이크를 먹으라고 합니다. 이번 저녁은 자기가 크게 쏘겠다고 하여 파스타를 잘 안 먹는 저이지만 가게 되었습니다. 소주 한잔 하자고 하니 금천구청역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발길을 옮겼습니다.


만나자마자 물어봤습니다. '무슨 일 있어?'라고 물어보니 그게 아니고 파스타가 너무 먹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한집을 찾았는데 혼자서는 못 가니까 친구인 저를 불렀다고 합니다. 인테리어를 보니 혼자서는 도저히 못 가겠다고 하더군요. 그래서 니 가 찾은 걸 보여줘봐 했더니 정말 연인들이 데이트하러 오는 곳처럼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습니다. 그럼 그렇지 녀석 참... 지하철역 앞에서 슬슬 걸어가니 한 5분쯤 걸린 듯하고 뭐 입구부터 연인들이여 가족들이여 어서 내게로 오라~라고 꾸며 놨네요 샹들리에가 딱!! ㅋㅋ 저는 사실 아저씨 둘이 이런 데 가는 게 더 그렇더라고요. 제가 처음 방문했을 당시 가족단위랑 연인들, 여성분들만 테이블을 가득 채웠지 아저씨 둘이.. 헛웃음이 나왔습니다ㅋㅋ 뭐 이왕 온 거 안 먹어볼 수는 없기에 안내해 주는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위해 메뉴판을 보았습니다. 오잉?

제가 제목에 믹스토랑이 금천구청역 가성비 맛집이라고 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. 시흥동에도 독산동에도 이탈리안레스토랑은 많은데 제가 가본 집들은 가격이 대부분 16000원~18000원 정도였고 스테이크도 최소 3만 원~5만 원 정도였지만 이곳은 파스타가 만 원대이고 스테이크가 2만 원대였습니다. 흠 이 정도면 가성비는 정말 좋은 집이라 생각됩니다. 이러니까 이 녀석이 자기가 저녁 쏜다고 했던 것입니다. 하하;;; 가족단위가 많았던 이유도 스테이크가 이렇게 저렴하니 아이들 데리고 오기에도 좋고 어르신들 모시고 와도 크게 돈이 많이 들지 않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. 저희는 감바스 오일파스타와 치즈프렌치프라이, 목살스테이크를 소주 한 병을 시켰습니다. 보통 이런 곳은 소주도 안 파는데 여기는 파네요ㅎㅎ(나중에 두 번 정도 더 갔을 때는 안심, 부챗살 다 먹어봤습니다.)



이런저런 얘기중에 치즈프렌치프라이와 감바스 오일파스타가 나왔습니다. 일단 그릇부터 화려합니다 알록달록한 그릇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. 그릇을 좋아하는 제 친구 녀석은 단번에 브랜드를 맞추더군요. 이런 그릇에 먹어야 제맛이라면서요. 치즈프렌치프라이는 다 아는 그 맛입니다. 저는 피자치즈처럼 쭈욱 늘어지는 피자를 좋아하는데 사진상의 저 노란 치즈를 뿌려 주었더군요 감자튀김이야 뭐 다 아시죠? 제 스테이크는 아직 안 나와서 감바스오일파스타를 한입 먹어보았는데 원래 감바스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맛있었습니다. 토실토실한 새우와 파스타 면을 돌돌 말아서 오일에 듬뿍 찍은 다음 한꺼번에 입안에서 오물오물 먹었더니 그 오일향에 새우와 파스타면이 섞어져서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. 사실 가격이 저렴해서 그냥 보통일 거라 생각했는데 이 정도면 가성비 갑입니다. 제 개인 기준으로 시흥동과 독산동에서 가성비 맛집으로 합격한 금천구청역의 믹스토랑!!


다음 목살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. 일단 푸짐합니다 삼겹살집에서 시키는 목살1인분정도의 양인 듯했고 샐러드와 계란프라이까지 주는 게 좋았네요. 왜 저는 어느 밥집이든 이렇게 계란프라이 주는 곳이 좋을까요? 저만 그런가요? ㅎㅎ 아무튼 겉으로 보기에는 그릴에 적당히 잘 구워져 보이고 소스도 먼저 맛보니 괜찮은 맛입니다. 제가 집에서 먹던 그 소스와는 조금 다른 맛이네요? 다른 제품이던지 아니면 여기서 직접 만든 건지; 이런 건 헷갈리네요. 아무튼 따뜻할 때 적당히 잘라서 소스에 찍어서 먹으니 너무나 맛있었습니다. 이 정도면 저 같은 경우 소주 한잔 하러 오기에 충분했습니다. 거기에 샐러드랑 먹어도 괜찮았고 또 계란프라이 조금이랑 스테이크랑 곁들여 먹으니 이 또한 별미였습니다. 친구도 맛있다고 잘 먹네요.

이렇게 남자둘이 배부르게 먹고도 얼마 안 나왔습니다. 친구도 시흥동이나 독산동에서 맛집으로 검색했을 때 금천구청역 믹스토랑처럼 스테이크를 이 가격에 파는 곳은 못 봤다고 하며 진짜 잘 먹었다고 합니다. 저도 덕분에 잘 먹었다고 하고 간단히 맥주 한잔 더하고 헤어졌습니다. 이후에도 저는 생각나서 다른 분들이랑 두 번 정도 더 다녀왔는데 따뜻할 때 먹으면 정말 맛있었습니다. 얘기하느라 음식이 식으면 따뜻할 때보다는 별로입니다. 따뜻할 때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~ 다음에 가게 되면 저 스페셜을 먹어보겠습니다!!




이상 내돈내산 가성비 음식점 방문기였습니다.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!!~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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